부산개인회생절차

계의 종교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거야,테오. 말하자면 네 여행의 요약판이라고도 할 수 있 지." "다시 말해서 이 박물관에 소개된 모든 나라에 그리스도교도들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 야." 마르트 고모가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박물관 이름에 해외 선교사절이라는 말이 붙었어. 각 나라 원주민들이 옛 부산개인회생절차 부산개인회생절차 부산개인회생절차 부산개인회생절차날에 섬기던 신들을 볼 수 있을거야. 가톨릭 선교사들은 이런 신들을 자기네 신으로 대체하 려고 했던 사람들이니까." "모든 신은 결국 하나의 유일한 신으로 수렴된단다." 추기경이 중얼거렸다. "중요한 건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지. 우린 벌써 이 이야기를 골백번은 했을 거예요, 마 르트. 그러니 테오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걸 발견하도록 내버려 둡시다." 테오는 중국에서 제작한 두 마리의 사자를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베이징 사원의 모형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조상의 신주를 모신 제단 앞에 멈취 서기도 했다. 불교 조각 앞에서도 발길을 멈췄으나, 일본에 관한 자료는 무심하게 보아넘겼다. "너무 빨리 가지 마라, 테오!" 멜리나가 소리쳤다. "찾아볼 사람이 있어서 그래요." 테오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대답했다. "티베트...... 아니지. 몽골...... 도 아니고, 인도차이나....... 아, 여기 있구나. 인도." 그러더니 테오는 목에 고개를 뻣뻣이 쳐든 코브라를 두른 신의 조각 앞에서 급정거했다. 그 신은 분명히 수소 위에 앉아 있었다. "아! 이 신이로군요. 책에서 본 인도의 신 말예요." 테오가 감탄하며 말했다. "어, 그런데 이름이 다르게 붙어 있네요." "인도 이름을 로마 알파벳으로 표기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추기경이 설명했다. "시바를 C로도 쓰고 S로도 쓰는데, 다 마찬가지란다. 시바는 반드시 인도에만 속하지는 않았어. 힌두교 전체의 신이니까. 시바가 탄 수소의 이름은 난디란다." "소도 이름이 있는 모양이죠?" "난디도 신이야. 인도에선 그 신도 경배하지." "시바 옆에 있는 여자는요?" "시바의 배우자인 파르바티." 마르트 고모가 대답했다. "힌두교의 신들 가운데는 독신자가 거의 없어. 시바는 샤크티라는 여신과 첫 번째 결혼을